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취업률이 100%다. 북한 노동법 1장을 보면 ‘북한은 실업이 없고, 공민은 국가로부터 안정된 일자리와 노동조건을 보장받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18세가 넘은 북한의 모든 성인남녀는 군이나 대학을 가지 않을 경우 자동 취업된다. 취업이 되면 일반 근로자는 55세 정년까지 노동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당에서 정해준 직장에서 일하지 않을 경우에는 처벌을 받는다.하지만 최근 일자리를 거부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는 증언들이 탈북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20~30대의 약 50%가 직장에 나가지 않는 사실상 실업자”
지난 4월 27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공공기관의 드론 도입 동향 및 발전 전략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청, 미래창조과학부, 공군사관학교, 국정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론 도입과 관련된 공공기관 현황 및 문제점, 드론 발전과 도입 방안, 경찰용 드론의 활성화 방안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의 이목을 가장 끈 순서는 탁승호 박사(62·수퍼하이터치 대표)의 드론 신기술 발표. 그는 이날 자신의 25년간 연구 결과라며 소리 없이 드론을 띄울 수 있는 무음송풍장치 기술을 공개했다
올해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사람들이 유독 관심을 기울이는 종목 중 하나는 골프다. 골프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첫 정식 종목이 됐다. 골프 강국 한국으로서는 골프 첫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골프 국가대표팀 중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쪽은 여자 대표팀이다. 세계 최강의 선수가 즐비하다 보니 ‘드림팀’이 구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세계 랭킹 10위인 전인지 선수도 여자 대표팀에 들어가기가 만만치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남자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뒤진다는 평가
데이트 중인 남자와 여자가 차로 이동했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남자. 여자가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이 울리자 그는 자동운전 기능인 크루즈 버튼을 눌렀다. 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고 있는 사이 남자의 상체는 완전히 여자 쪽을 향했다. 남자는 두손으로 여자의 얼굴을 감싼 채 여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지난 4월 14일 종영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13회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특전사 하사관 서대영(진구 분)과 연인 윤명주(김지원 분)의 자동차 속 키스신은 1분 동안 35.2%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가장 높은
[image1]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뉴스통신사 AP(Associated Press)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영자신문 코리아헤럴드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인용, “AP통신이 북한 정권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이 북한 김정은 정권과의 뒷거래를 통해 북한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였다.북한이 그동안 종북 성향의 해외 인사와 언론기관들을 자신들의 선전에 활용해 온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의 유력 언론사가 북한과 뒷거래를 했
‘나무줄기처럼 얽히고설킨 단백질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단백질 줄기 사이사이에는 빨갛고 동그란 병균들이 보였다. 마우스 커서로 사슴뿔 모양의 작은 단백질 구조 하나를 젖히자 병균은 이내 사라졌다. 잘못 얽혀 있던 단백질 구조를 서로 닿지 않게 풀자 병균이 치료된 것이다. 하지만 두 개의 단백질 줄기 사이를 넓게 벌리자 경고문구가 떴다. 단백질 구조 사이로 물분자가 들어오면 안 되는데 공간을 너무 넓혔기 때문이다. 다시 공간을 좁히고 배열을 정확하게 맞추자 4523점을 얻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버튼도 새로 생겼다
“첨단기술산업 사회로 갈수록 디자이너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다.”지난 3월 2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만난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로젠 소머스(62) 총장은 “가상현실과 3D프린팅의 핵심 콘텐츠는 결국 눈에 보이는 그래픽의 구현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디자이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먹거리로 떠오르는 첨단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디자이너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그가 총장으로 있는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은 미국 최고의
오는 4·13 총선을 목표로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 중에는 1980년대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인물들이 있다. ‘주사파’로 불리던 이들은 한때 수령론에 심취해 남한의 좌익 민중혁명을 꿈꿨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들은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정반대의 신념과 목표를 세웠다. 북한 김씨 세습 정권을 타도 대상으로 삼고 북한 민주화를 목표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유엔 대북제재에 몰린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등 이른바 ‘북풍(北風)’ 속에 치러질 4·13 총선에서 이들 ‘전향 주사파’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때 자신들이 심취한 북한 정권의 속성
지난 2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대남 테러도발 전망 및 대책’ 좌담회 참석자들은 “올해 김정은의 지시로 국내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자유민주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좌담회에서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테러전담부대 조직도도 공개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는 기무사 방첩처장을 지낸 차주완 예비역 준장과 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박춘식 교수, 임정혁 전 대검공안부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또 남파 공작원 출신 A씨도 참석해 북에서 테러 훈련을 받은 경험
지난해 10월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 직원 이용찬씨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의 한 주택가에 있는 독립운동가 임우철(96) 선생의 집을 찾았다. 임우철 선생은 1940년대 일본에 거주하면서 내선일체 사상을 비판하고 한국어 교육을 하다 1942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그가 독립운동유공자로 인정받은 것은 불과 15년 전이다. 그전까진 가족들도 그의 독립운동 사실을 몰랐다.임우철 선생이 1953년부터 아내와 둘이 거주해온 주택에 들어서자 곰팡이 핀 벽지와 뜯겨진 마루, 누수가 심한 지붕이 눈에 들어왔다. 창문도 단열이 안 돼 집 내부의
일본 정부가 조사한 해외 일본 식당 수는 2015년 7월 기준 8만8703개다. 2013년 1월 5만5000개에서 2년간 약 1.7배 증가했다. 빠른 증가 추세다. 반면 해외 한식당은 2014년 기준 1만1000개로 2007년 1만개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한식재단의 한 관계자는 “2014년 이후 해외 한식당 숫자에 대해 공식조사는 안 했지만 2015~2016년 중국의 한식당이 3000개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중간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증가한 한식당 숫자를 감안해도 일본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해
“내부 부정에 대한 고발은 권력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외면당할 수 있다. 진실로 진실하고자 하면 진실은 행동되어야 한다. 개혁과 혁신은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다수의 침묵에 의해서도 실천되는 것이 아니다. 개혁과 혁신은 진실과 양심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비로소 날갯짓을 한다. 이제 황혼녘이 된 것 같다.”주간조선 2392호 커버스토리에 소개됐던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2009년 당시 해군 비리 내부고발을 하며 해군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일부입니다. 그는 해군 참모총장까지 연루됐던 계룡대
지난해 10월 30일 선보인 주거래 은행 ‘계좌이동제’가 시행 넉 달째에 접어들었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4개월간 각 금융기관들이 계좌이동제를 겨냥해 선보인 각종 금융상품도 그동안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농협은행에서는 계좌이동제를 겨냥해 선보인 ‘NH성공파트너 패키지’ ‘All100플랜 패키지’ ‘NH주거래우대 패키지’ 등 3종류의 주거래 상품이 모두 인기였다고 한다. 이들 상품은 지난 1월 21일 기준 계좌 수
‘정의를 행함으로써 오는 고난을 감내할 수 있는가?’해군 사관생도 시절 배운 이 사관생도훈(訓)의 진짜 의미를 그때는 알지 못했다.내가 계룡대 근무지원단(이하 계근단)에 부임한 날은 2006년 2월 8일. 당시 계근단에서는 암투, 뇌물수수, 접대, 향응 등이 벌어지고 있었다. 내가 계근단에 부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묵묵히 협조하거나 좌천되거나 둘 중 하나였다.이곳에 오기 전부터 선후배들 사이에서는 계근단 내의 군납비리에 대한 소문이 돌아 대충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하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부임한 지 채 한 달이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켜고 공부했어요. 10리(4㎞)를 걸어 통학을 했지요.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웠어요. 지금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보면 배가 고파 수돗물 먹던 생각이 납니다.”지난해 12월 28일 전화 인터뷰 중 이찬우(40) 해병대 대위가 한 말이다. 이 대위는 지난해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선정한 ‘생활 속 작은 영웅들’ 중 한 명이다. 이 대위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장애인봉사협회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그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목욕, 식사, 청소 등을 도우며 1만950시간 봉사라는 기록을 세웠다.20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서울 강동소방서 전상기 소방관의 직장 동료인 손문종 소방행정과장의 말이다. “전상기 소방관은 평소에도 묵묵히 주어진 일에 열심인 사람입니다. 혼자서 그런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언론의 연락을 받고서야 알았습니다. 우리 소방서에 이런 훌륭한 분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동료들의 칭찬에도 “별것도 아닌 일인데 알려져서 부끄럽다”고 말한 전상기 소방관은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선정한 ‘2015 생활 속 작은 영웅들’ 중 한 명이다. ‘작은 영웅’이라고만 이름 붙이기엔 전상기 소방관이 해온 일이 결코 작지
지난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고 육영수 여사의 추모상 건립위원회 창립식이 열렸다. 이날 육영수 여사의 탄생 90주년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도 열렸다. ‘날 잊지 말아요’ ‘그대 있음에’ ‘목련화’ 등이 연주됐고 고 박정희 대통령이 육 여사를 위해 지은 추모시 ‘잊어버리려고 다짐했건만’이 낭송됐다.“이제는 슬퍼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건만 잊어 버리려고, 잊혀지지 않는 당신의 모습, 그 다정한 목소리, 그 온화한 미소, 백목련처럼 청아한 기품 이제는 잊어 버리려고 다짐했건만 잊어 버리려고, 잊혀지지 않는
저글링은 양손으로 물건 3개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서커스 묘기의 한 종류다. 빨간 코, 알록달록한 분장을 한 광대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때 저글링은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다. 이런 묘기를 4년간 무료로 가르치며 공연한 교사가 있다. 대구 화원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우병인(47) 교사. 그가 교단에 선 지는 22년째다. 한국청소년연맹에서 17년째 활동 중이며 연맹에서는 고등학교 연합회장을 4년째 맡고 있다.경북 안동에서 4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넉넉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초
지난 12월 14일 늦은 오후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주변은 네온사인 불빛으로 대낮처럼 밝았다. 술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유흥거리 골목으로 들어갔다. 500m를 걸어가자 노란색 노래방 간판 옆에 ‘청솔야간학교’라는 푯말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 건물 지하는 노래방, 1층부터 3층까지는 고시텔이고 4층 100㎡(30평) 정도 공간에 교실 2개가 있었다. 이곳에는 야간학교 교사를 기다리는 50~60대 학생 십수명이 모여 조용히 예습을 하고 있었다.‘생활 속 작은 영웅’으로 선정된 청솔학교 노기현(62) 교장을 만났다. 그는 야간학교에 대
[image1]지난 11월 26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기자님. KBS 교향악단에서 연락드렸습니다.” KBS 교향악단의 홍보팀장 김원재씨는 전화로 통성명을 한 뒤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에 따르면 KBS 교향악단 고세진(62) 신임사장은 주간조선 2381호에 실린 ‘47년 만에 찾은 조국에서 폐지 줍는 탈북 국군포로의 눈물’ 기사를 본 직후 김 팀장에게 프린트한 기사 앞면을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다.“이런 일이 있으니까 음악회를 열어 격려할 수 있도록 하자. 이분(노사홍씨)의 주소도 모르고 무엇을